장충체육관 좌측 진입로 위치
서울 한복판에서 한양도성의 숨결을 느끼며 걷고 싶다면 다산성곽길을 권하고 싶다. 먼저 아래 약도를 참고하자. 길이 단순해서 길 잃을 걱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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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성곽길 약도 |
출발은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이다. 장충체육관을 지나면 금방 빨간 화살표가 가리키는 성곽길 진입로(약도에서 1번)가 나온다. 불과 계단을 몇 걸음 오르는 순간 도심에서 숲속으로 분위기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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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성곽길 진입로 |
볼거리
걷다 보면 곳곳에 성곽길 안내문이 서 있다. 바쁘게 지나치지 말고 한 번쯤 멈춰 읽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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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 도성길 안내문 |
* 한양도성은 1396년 태조 때 쌓기 시작해 약 514년간 도성을 지킨, 세계 최장 기간의 도성이다. 전체 길이는 약 18.6km이고, 4대문과 4소문을 두었다.
* 안내문에는 시대별 성돌 쌓는 방식도 그림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걸 알고 나면 성벽의 돌 모양이 구간마다 다르다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약도 안내판에는 남산(목멱산) 구간 위치가 표시되어 있어 지금 내가 한양도성 전체 중 어디쯤인지 가늠할 수 있다.(빨간 동그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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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성곽길 쪽문 |
성곽 양쪽 동네를 이어주는 작은 쪽문도 만날 수 있다. 두툼한 성돌이 양옆으로 쌓이고 그 위에 총안(銃眼)이 뚫린 여장이 올려진 문 사이로 좁은 길이 이어지는데, 문 너머로 비치는 초록빛이 참 정겹다. 성곽이 단절된 유적이 아니라 지금도 주민들의 삶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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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성곽도서관과 주차장 |
다산성곽도서관도 나온다. 정말 예쁜 도서관이다. 걷다 지쳤다면 잠시 들러 숨을 고르고 가자. 산책길 한가운데서 책 향기를 맡는 여유는 이 코스만의 선물이다.
남산코스로 가려면 사잇길로
걷는김에 남산산책길까지 걷고 싶다면 코스 중간쯤에 있는 사잇길(약도에서 2번, 3번)로 빠져나가 국립극장쪽(약도에서 5번)으로 가야 한다.
반면, 성곽길을 계속 따라가면 버티고개역 쪽으로 가게 되며 남산자락숲길에 합류(약도에서 4번)하게 되어 매봉산으로 가게 된다. 성곽길에서 숲길로 자연스럽게 풍경이 바뀌는 순간이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다.
특히, 자락숲길로 이어지기 직전 고지대에서 바라보는 서울전망은 매우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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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곽위 전망 |
공영주차장도 곳곳에 있어 차를 가져와도 된다. 다산아트주차장처럼 골목 사이에 숨은 공영주차장도 있으니, 대중교통이 불편한 사람도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다.
뒷풀이 맛집
산책을 마친 뒤에는 가까운 약수역 먹자골목으로 가도 맛집이 많다. 금돼지집, 춘천막국수, 약수순대국 등이 유명하다. 아니면 동대입구역으로 돌아가 장충동 족발집에 가는 것도 추천한다. 장충동은 족발로 유명한 동네이니, 걷고 난 뒤 먹는 한 상이 더없이 달게 느껴질 것이다.
동대입구역에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빵집인 '태극당' 본점도 있다. 태극당의 시그니쳐인 모나카와 함께 커피를 마시면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가을 하늘이 높은 지금, 한 시간 남짓 성곽을 따라 걸어 보자. 역사와 도시, 숲과 맛집이 한 코스에 모여 있는 서울의 보석 같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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